에주투어는 광화문역으로 이전함. 로그인 마이페이지 예약확인/결제 고객지원
 
에주투어 커뮤니티
01. 방문상담 신청
02. 맞춤여행문의
03. 질문과 답변
 
 
에주투어 교통정보
유레일패스/교통편 문의
유럽열차 시간조회
 
 
유럽여행 준비
유럽여행 정보/팁
 
: 에주투어
: [이태리]'ORVIETO'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중세풍 도시

[ORVIETO]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중세풍의 소도시

오르비에토의 상징, 두우모 대성당
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가다 보면 산 위에 둥지처럼 자리 잡은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교황의 피신처로 사용되었던 중세 소도시, 오르비에토다.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르비에토는 방문자들에게 `느림`의 의미를 가르쳐준다. 분주하게 관광지를 찾아다니거나 시간에 쫓겨 대충 보고 가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골목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마을을 둘러봐야 한다. 유명한 오르비에토산 와인을 음미하며 `슬로우 푸드`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이 중세마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

◆ 중세도시의 자취가 고스란히

= 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져 있는 오르비에토는 기차로 로마에서 1시간, 피렌체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오르비에토 역을 나서면 바로 앞쪽에 케이블카, 푸니쿨라를 타는 곳이 있다. 케이블카는 5분 만에 195m의 바위산에 위치한 오르비에토 마을로 데려다준다. 오르비에토 구시가지의 입구인 카엔 광장에서 미니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두우모 광장으로 갈 수 있다.

오르비에토의 상징인 두우모 대성당은 1020년부터 300년에 걸쳐 세워졌다. 로마네스크ㆍ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져 이탈리아의 두우모 가운데서도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68명의 화가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성당의 전면은 정교하고 화려해 눈을 뗄 수 없다. 건물 외부와 내부는 석회암과 현무암이 줄무늬 형태를 만들어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두우모 광장 앞에는 그로토라고 불리는 지하동굴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우모 앞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반드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야 한다.

지하동굴 투어는 하루에 두 번 있고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영어와 이탈리아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3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동굴과 통로를 파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무엇 때문에 만들어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상의 구시가지보다 훨씬 넓은 지하동굴의 일부는 현재 와인 저장고로 사용 중이다. 오르비에토에서는 지하지만 지대가 높아 지하로 계속 내려가도 바깥으로 언덕 아래가 보여 신기하다.

산 파트리치오의 우물을 보기 위해 다시 카엔 광장으로 돌아가자. 이 우물은 적에게 포위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교황 클레멘스 7세가 16세기에 만들었다. 우물 입구로 들어가면 아래로 끝없이 이어진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내려갈수록 점점 어두워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절대로 만날 수는 없다. 248개의 이중 나선형 계단은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이 마주치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놀랍다. 물이 배출되도록 만들어진 70여 개의 창문이 있는데 창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

구시가지의 골목
◆ 슬로우 시티의 본고장

= 오르비에토가 옛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옛것을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 때문이다. 1980년대부터 도심에서 밀려드는 대형 버스와 자동차 무게 때문에 지반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자동차 대신 케이블카를 재가동했다. 자동차 도로가 있지만 산 중턱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마을까지 가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자동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중세마을을 보전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정책과 마을 사람들의 협조 덕분에 오르비에토는 `슬로우 시티`의 발상지로 더 유명해졌다.

슬로우 시티 국제본부가 세워졌고 소음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슬로우 시티` 정책에 반하는 행위는 이곳에서 불법으로 간주된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슈퍼마켓 대신 매주 두 번씩 열리는 재래시장이 마을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재료를 제공한다. 100년 넘은 빵집에서는 미리 손님의 숫자를 파악한 다음 재료를 준비해 방부제 없는 케이크와 빵을 매일 맛볼 수 있다. 수공예품점에는 이곳 사람들의 감성과 솜씨가 그대로 드러난 공예품들이 가득하다.

오르비에토 주민들의 생활에도 여유와 슬로우정신이 깊숙이 배어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

매일 저녁이 되면 시청 앞 광장에는 산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모여든다. 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2㎞ 정도가 전부인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의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다 보면 이곳의 여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작은 마을을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 현지교통=로마에서 오르비에토까지 기차로 약 1시간 소요.

△와인=오르비에토가 위치한 움브리아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토양의 배수능력이 좋아 양질의 화이트 와인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회사소개 | 여행약관 | 소비자피해보상규정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결제안내
(주)에주투어 인터내셔날 · 대표 : 황 민 · 사업자등록번호 : 220-86-06451 · 통신판매업:2008-서울강남-2241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 오피시아 1222호 · 대표전화:02-558-5588 · 팩스 : 02-569-55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윤정

Copyrightⓒ education tour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sitebuilder
날씨 시차 환율 인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