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할 때 주요 지역을 더욱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고속열차다. 일반적으로 시속 200㎞ 이상의 속력을 내는 열차를 말하는데 프랑스 떼제베(TGV), 독일 이체(ICE), 스페인 아베(AVE), 다국적 고속열차 탈리스(Thalys) 등이 있다.
유레일패스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고속열차 예약은 필수다.
▶유럽 최초의 초고속 열차 TGV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 중 하나인 떼제베(TGV)는 프랑스 전역을 시속 300㎞의 속도로 연결한다. 프랑스 180여 개 지역을 잇는 1200여 가지의 구간을 665대의 열차가 운행하고, 스위스 제네바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프랑스 남부 지중해변 도시 니스, 아비뇽, 리옹 등을 연결한다.
떼제베 이스트(TGV Est)는 프랑스 동부와 독일을 시속 320㎞ 속도로 연결해 기존 4시간이 걸리던 파리~스트라스부르그 구간을 2시간 20분으로 단축시켰다. 프랑스와 해당 구간을 포함하고 있는 유레일패스 소지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최소 출발 2시간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예약요금은 구간에 따라 3~20유로 정도다.
▶독일과 스페인의 고속열차 독일의 고속열차 이체(ICE)는 독일 전역과 스위스 취리히, 인터라켄, 오스트리아 빈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을 연결한다. 해당 구간을 포함하는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예약요금만 추가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페인의 고속열차 아베(AVE)는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세빌리아(2시간 30분), 코르도바(1시간 45분), 바르셀로나(2시간 38분)를 연결한다. 1등석 패스 소지자는 23.50유로, 2등석 패스를 소지할 경우 10유로만 추가로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연결하는 탈리스 빨간색 외관이 매력적인 탈리스는 파리에서 벨기에 브뤼셀을 1시간 22분 만에 오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4시간 13분, 독일 쾰른 3시간 49분이 소요된다. 해당 구간을 포함한 유레일패스 종류에 따라 26~75유로의 추가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매끈한 디자인을 뽐내는 유로스타 이탈리아는 밀라노~볼로냐~피렌체~로마~나폴리 구간과 로마~베니스 구간 등 이탈리아 도심을 연결한다. 예약비 15~20유로만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