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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알아두면 유용한 알짜 여객 항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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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알아두면 유용한 알짜 여객 항로
◆ 동유럽에 가려면 배를 타라, 안코나-스플리트
유럽 역시 일본처럼 열차 패스를 활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 유럽에서는 여행하는 국가, 기간에 따라
다양한 열차 패스를 구입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현지의 교통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열차 패스는 인접한 국가끼리만 묶여서 만들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즉 육로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끼리만 저렴한 가격의 열차 패스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중 예외가 이탈리아-스페인, 이탈리아-그리스 패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탈리아와 동유럽의 열차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차 패스는 없다. 장화 모양의 반도 국가인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등은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 물론 방법은 있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모두 맞닿아 있으므로, 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다. 만 26세 이상 성인이 5일간 날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패스의 가격은 321유로이다. 하지만 동유럽만 집중해서 여행하고픈 사람이라면 패스의 가격이 너무나 비싸다.
이탈리아에서 서유럽 여행을 마치고 동유럽으로 넘어가려는 사람은 배를 타는 것이 최선이다.
선사 '야드롤리냐(www.jadrolinija.hr)'에서는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를 잇는 다양한 노선의 배를 운항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인 이탈리아 반도 서부의 안코나(Ancona)에서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Split)까지의 노선이다. 매주 2∼3회 오가는 이 노선의 가격은 갑판이 40유로, 좌석이 46유로, 가장 싼 침대가 55.5유로이다. 여기에 항구세 1.5∼5유로를 추가해도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야드롤리냐 사에서는 바리(Bari)-두브로브니크(Dubrovnik), 바리-스플리트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모두 이탈리아에서 밤에 출항해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유럽의 관광 명소들이다.
이탈리아-동유럽 노선의 선박이 유용한 이유는 동유럽에서는 굳이 열차 패스를 끊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 쓸 수 있는 동유럽 패스와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에서 사용 가능한 발칸 패스가 있지만 동유럽 지역은 전반적으로 기차 요금이 저렴하고, 버스 이동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이동 경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기차나 버스 티켓을 직접 사는 것이 낫다.
 | ◆ 발트 3국은 더 이상 오지가 아니다, 헬싱키-탈린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북유럽으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북유럽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지만, 비싼 물가와 불편한 교통 때문에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졌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독특한 문화와 더불어 빠른 항공편으로 인해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헬싱키 바로 아래에 있는 발트 3국은 여전히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젠 전 세계에서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지만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여전히 생경하다.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은 그나마 헬싱키와 가까워서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다녀오는 사람이 많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예쁜 도시인 탈린에서 헬싱키까지는 여러 선사에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3시간이며, 가장 저렴한 운임은 20유로 정도이다. 탈린에서부터는 육로로 이동하며 발트 3국을 여행할 수 있고, 폴란드로도 넘어갈 수 있다.
◆ 유럽 선박 여행의 궁금증은 이곳에서
유럽 여행에서 선박 교통 이용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페리라인스닷컴(www.ferrylines.com)에서 배편을
알아보고 예약할 수 있다.
페리라인스닷컴에서는 유럽의 바다를 크게 지중해 동부, 지중해 서부, 북해, 발트 해, 흑해 등 다섯 구역으로 나누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구역을 선택하면 수많은 항구가 점으로 표시된 지도가 나온다. 다시 한 도시를 고르면 항로별로 소요 시간, 운항 간격, 선사의 홈페이지 등이 정리된 표를 볼 수 있다.
페리라인스닷컴은 유럽의 페리와 관련된 뉴스를 제공하고, 여행자가 원하는 항로에서 가장 저렴한 티켓을 찾아주는 검색 시스템도 구축해놓고 있다.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 상기요금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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