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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취리히, 릴케의 꿈과 사랑이 머물러 있는 도시
스위스 취리히…릴케의 꿈과 사랑이 머물러 있는 도시
◆ 이태훈의 뷰티풀 세계여행 ◆

스위스 하면 사랑하는 여인 `루 살로메`를 위해 장미를 꺾다가 패혈증으로 죽은 시인 릴케가 떠오른다. 사실 릴케는 프라하 태생이지만 프랑스에서 로댕의 비서로 일하면서 예술에 눈을 뜨게 된 예술가이다. 특히 그는 스위스에 처음으로 여행했을 때 차창의 커튼을 내리고 다닐 정도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릴케는 그라우뵌덴의 봉건적인 분위기, 타시노의 이탈리아식 차임벨 연주와 밤풍경, 바젤에서 만난 헤르만 헤세와의 추억, 베른의 아름다운 구시가지, 그리고 취리히의 향토성과 시민의식 등을 체험하면서 그는 점점 더 스위스가 가진 매력에 빠져 타향에서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릴케의 꿈과 희망이 스며 있는 취리히는 스위스에 대한 동경과 이상의 무지개가 그려진 곳이다. 기차역을 빠져나와 알프스의 영혼이 깃든 눈 속을 걸으면 지나가는 발자국마다 스위스의 독특한 향기가 묻어난다. 시내는 자동차와 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 이외에는 빛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조용하다. 하지만 눈 위에 반사된 작은 빛 하나하나가 여행자의 발길을 안내하기에 충분하다.

2001년 영국 윌리엄머서사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힌 취리히. 단순히 살기 좋다는 의미는 자연 풍광이 빼어나고, 생활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취리히를 한번쯤 방문한 사람이면 `살기 좋은 곳`의 의미를 잘 알 것이다. 적당한 물질적 풍요와 자연친화적인 환경적 조건,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벽한 운영시스템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뒷받침이 돼야만 하는 것이 바로 살기 좋은 고장의 의미이다.

지구상에서 수많은 국가와 도시가 있지만 취리히는 사회생활에 가장 편리하고 인간본성에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임에 틀림없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리마트 강변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취리히는 사실 스위스의 수도는 아니지만 이 나라의 상공업과 금융의 중심지이자 모든 도로와 철도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로마시대에 게르만족과의 무역을 위해 세관을 세운 데서 시작한 취리히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와 아주 근접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경제를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이다. 무엇보다도 취리히는 16세기에 츠빙글리가 주도한 종교개혁이 일어난 중심지이며,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유럽 최대의 외환시장을 형성한 도시이다. 이처럼 취리히는 부와 명예가 집중된 곳이지만 현대의 세련됨과 중세의 멋스러움이 조화를 잘 이룬 도시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인구 35만명도 채 안 되는 이 작은 도시에 일년 내내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로 가득 메워진다는 사실이 취리히가 가진 매력을 증명한다. 릴케가 처음에 그냥 스쳐 지나갔다가 다시 찾은 스위스에서 그가 마지막 삶을 보냈을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비단 릴케뿐인가. 바그너, 헤르만 헤세, 찰리 채플린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스위스를 찾아 많은 영감을 얻어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운 취리히의 여행은 삶의 풍요로움과 여유가 무엇인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교통의 중심이 되는 중앙역 앞의 반호프 거리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상점들이 화려한 네온사인을 내뿜으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그야말로 쇼핑을 위한 거리인 셈이다. 하지만 단순히 물건만을 진열한 것이 아니라 예술품을 진열한 것처럼 이색적인 간판과 건물 등 세계 최고의 명품들을 전시해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샹젤리제 등과 함께 여행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그냥 산책 삼아 반호프 거리를 걸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에 이곳을 찾게 되면 거리 위를 화려하게 수놓은 수만 개의 트리와 상점의 네온사인이 빚어내는 불빛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반호프 거리에서 불과 몇백 m 떨어진 리마트 강 주변으로 발길을 옮기면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건축인 그로스뮌스터 대성당과 유럽 최대의 시계탑이 있는 장크트페터 성당, 그리고 17세기에 지어진 시청사 등은 취리히의 중세역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리마트 강과 취리히 호수 주변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킬 만큼 수려한 경관이 여행자의 눈을 압도한다. 파란 하늘에 갈매기들이 날고, 산책로 벤치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는 사람, 열심히 키스로 사랑을 나누는 연인, 호수 위에 추억을 새기는 유람선 등 아주 풍요롭고 여유 있는 취리히 시민들의 단면을 볼 수 있다.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취리히 구간 직항편을 주 3회(화ㆍ목ㆍ토요일) 운항한다. 단 인천에서 출발할 때는 오스트리아 빈을 경유해서 취리히까지 가고, 귀국편은 취리히~인천 구간 직항편이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13시간 40분 정도.

△시차=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리다.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는 서머타임으로 7시간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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