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 맘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 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 준 그 고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 멀리 떠나간 벗이여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맑고 깨끗한 음색이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소렌토에 울려 퍼진다. 이탈리아 작곡가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가 작곡한 `돌아오라 소렌토`는 학창 시절 음악시간을 통해 한번쯤은 불러본 노래다. 나폴리 민요의 대표작인 `오 솔레미오` `산타루치아`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과 함께 이 곡은 다양한 창법에 의해 우리에게도 애창되고 있는 노래다.
나폴리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달려가면 아주 작은 마을 소렌토에 도착한다. 나폴리말로 `수리엔토`라 불리는 이곳은 나폴리 해안에 위치한 예쁜 항구 도시다. 전형적인 휴양지로 나폴리만을 사이에 두고 나폴리와 마주하고 뒤로는 오렌지, 레몬 등의 과수원 산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푸른 바다 위를 하얀 궤적을 그리며 지나가는 형형색색의 선박과 파란 하늘에 어우러진 하얀 집들이 만들어내는 소렌토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노랫말처럼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잊지 말고 다시 돌아오라는 느낌을 충분히 갖는다.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들에 의해 애창되는 `돌아오라 소렌토`가 이 도시를 세계 휴양도시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한 유적지 하나 없는 곳에 노래 한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도시가 과연 세계에서 또 있을까? 그러나 나폴리 해안의 푸른 바다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유명한 예술가들이 문학 그림 음악 등을 통해 세상에 이 도시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