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에주투어 |
|
|
|
: [일본] 지친 몸과 마음 달래주는 그곳으로 떠나자 |
|
|
|
|
일본 온천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 해 동안 바쁘게 달려오느라 지친 몸에 휴식을 주고 싶다면 일본 명탕을 추천한다. 규슈에서도 미인탕으로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과 아키타의 뉴토 온천ㆍ구로유 온천은 여러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웰빙 여행지로 그만이다.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근 뒤 맛있는 전통 음식을 먹으며 여유로움을 느껴보자. 주변 볼거리를 함께 즐긴다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 규슈, 우레시노에서 피부미인 되어볼까
|
= 차가운 바람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온천.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거칠어진 피부의 아름다움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규슈, 그중에서도 일본 3대 미인탕으로 꼽히는 우레시노 온천지로 떠나보자. ◆ 료칸에서 즐기는 온천과 미식 = 우레시노는 규슈 북서부 사가현에 위치한 시다. 사가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첫손으로 우레시노 온천을 꼽을 수 있을 만큼 대표적인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일본 온천의 순위를 매길 때마다 언제나 상위권에 들 정도로 그 수질을 인정받는다. 우레시노 온천수의 특징은 뜨겁고 약알칼리성을 띤다는 점인데, 무엇보다 나트륨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시마네현 히노카미 온천, 도치기현 기츠레가와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미인탕 중 하나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류머티즘관절염, 신경통, 피부병, 부인질환, 빈혈증, 호흡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레시노 강을 따라가면 크고 작은 료칸을 만난다. 료칸에서 하루 정도 머무르며 온천욕을 즐겨보자. 그 에서도 와타야 별장은 인근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료칸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넓은 정원과 3개의 노천온천장, 객실 5채를 갖추고 있다. 와타와 별장의 타워관은 일본 유명 건축가인 구로가와 기쇼가 디자인한 12층 건물이다. 창문 밖으로 우레시노의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다. 족욕을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과 에스테틱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료칸에서는 저녁마다 일본 정통 가이세키 요리가 제공된다. 우레시노의 두부와 차는 특히 유명하니 그 맛을 잘 음미해보자. 물 대신 우레시노 온천수를 사용해 만든 `온천 두부`는 담백하고 영양가가 높다. ◆ 일본 제일의 도자기 마을 = 사가현은 온천뿐 아니라 도자기로도 유명하다. 서부에 위치한 아리타는 일본 제일의 도자기 마을이며 일본 자기의 발상지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수출되기도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리타의 대표적인 인물이 우리나라 출신의 도공 이삼평이라는 점이다. 400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최초로 도자기 원료를 발견하고 고도의 기술을 완성시킨 인물이다. 우리나라 선조의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바로 후쿠오카현의 다자이후다. 다자이후에는 고대 한ㆍ일 교류의 흔적과 함께 백제의 영향을 받은 유적들이 산재한다. 다자이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학문의 신을 기리는 다자이후텐만구다. 다자이후역에서 신사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우메가에 모치를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우메가에 모치는 떡의 일종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쫀득하며 다자이후의 명물이다. 보다 다채로운 여정을 원한다면 나가사키현에서도 하루 정도 머물러보자. 일본 최초 개항도시로 서양 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까닭에 이국적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은 1945년 4월 나가사키 상공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것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공원이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화 기념상이다. 높이 9.7ｍ, 무게 30t에 이르는 브론즈상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오른손은 원폭의 위협, 수평으로 뻗은 왼손은 영원한 평화, 살며시 감은 눈은 희생자의 명복을 의미한다. 나가사키현에서는 일승관 호텔에서 묵는 것이 좋다. 언덕에 위치한 일승관에서 바라보는 나가사키의 야경은 눈부시도록 화려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이다. △가는 길＝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일본항공에서 인천~후쿠오카 구간 직항편을 이용한다. 비행시간 약 1시간 20분 소요. 후쿠오카에서 우레시노까지 기차 또는 버스로 약 2시간 소요. △상품정보＝롯데제이티비가 `우레시노 명탕온천/나가사키 3ㆍ4일` 상품을 선보인다. 특급 전통 료칸에서 숙박하며 나가사키 관광, 아리타 도자기마을 관광 포함. 요금은 69만9000원부터.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인천ㆍ부산 출발 가능. 1577-6511 ■ 아키타, 7가지 빛깔의 비탕을 찾아서
|
|
=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아이리스` 덕에 친숙해진 아키타현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고장이다. 가지각색의 빛깔을 띠는 7개 온천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뉴토 온천향과 다양한 효능이 있어 치료 목적으로 많이 찾는 다마가와 온천 등 취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즐거움
= 아키타현을 대표하는 온천은 역시 뉴토 온천향이다. 이와테현 경계인 다자와 호수 고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뉴토 온천향에는 쓰루노유, 구로유, 마고로쿠, 가니바, 다에노유, 오가마, 규카무라 등 7개 비탕(秘湯)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 폭이 넓은 셈이다.
비탕은 보통 마을에서 떨어진 깊은 산속에 숨은 온천을 일컫는다. 뉴토 온천향을 처음 방문했거나 보다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유메구리 수첩`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메구리 수첩은 일종의 `뉴토 온천향 자유이용권`으로, 모든 온천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유메구리 수첩을 구입하지 않고 원하는 한두 곳에서만 머무르는 것도 가능하다. 뉴토 온천향의 노천온천은 대부분 남녀혼탕이니 수영복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뉴토 온천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쓰루노유다. 날개를 다친 학이 날아와 상처 부위를 온천에 담그고 치료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전형적인 산촌 가옥으로 이뤄졌다. 우윳빛처럼 뽀얀 온천 주변으로 너도밤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다. 이러한 환경 덕에 전통과 낭만을 간직한 료칸으로 인정받고 있다.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 노천온천장을 비롯해 총 8개 온천장이 준비되어 있다.
◆ 운치 있는 분위기의 구로유 온천
= 쓰루노유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나머지 비탕들이 모여 있다. 각각 고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쓰루노유처럼 우윳빛을 가진 구로유와 오가마, 철분이 함유된 까닭에 황금빛을 띠는 다에노유, 맑은 물의 마고로쿠와 가니바, 그리고 규카무라.
그중 구로유는 뉴토 온천향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건물 뒤로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있어 운치 있다. 건물은 조금 낡았지만 노천온천장에 몸을 담그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면 호화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다자와 호수 북쪽에 자리한 다마가와 온천도 아키타 온천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야키야마에 위치하며 뉴토 온천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마가와 온천이 유명한 이유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라듐 성분을 포함한 강산성 온천이기 때문이다. 살균력이 뛰어나고 여러 효능이 있어 요양ㆍ치료 목적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원천 온도는 무려 98도에 이르며, 분당 9000ℓ가 솟아오른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용출량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무색 투명한 물은 보기에는 별다른 점을 찾을 수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조금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하지 않을수록 통증이 심하다고 한다. 온천장 뒤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와 뜨거운 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돗자리나 담요를 깔고 누워 암반욕을 즐기기도 한다.
넓은 용지에 커다란 온천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하나마키 온천호텔은 주변의 온천마을을 견학하고 일본 마을 선술집 등 즐길거리가 풍성해 하룻밤 정도 숙박하기에 좋다. | |
|
|
에주투어 커뮤니티
에주투어 교통정보
유럽여행 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