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루의 화려한 야경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묘한 조화를 이룬 상하이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오늘을 살펴보기에 좋은 곳이다. 편리한 교통, 풍부한 인적 자원, 다양한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갖춰져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다양한 예술과 풍부한 먹을거리, 화려한 야경 역시 상하이를 찾은 여행객을 즐겁게 한다.

◆ 역사 문화의 도시, 상하이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도시 중 하나다. 13세기 도읍으로 정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도시가 형성됐고 18세기 초반 중국 수공업과 곡물 수송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무역항으로 성장하게 됐다. 1843년 문화를 개방한 후부터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또 각양각색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차부터 명품에 이르기까지 쇼핑거리도 무궁무진하다.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바로 난징루다. 난징루는 상하이 최대 번화가며 쇼핑거리의 중심지다. 길이는 약 5㎞로 쇼핑상가와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고,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근대시대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잘 조화를 이루며 저녁이면 상가들의 네온사인 불빛으로 휘황찬란한 야경을 연출한다.

또 난징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여러 색과 그림으로 꾸며진 귀여운 관광열차다. 열차에 오르면 마치 장난감 기차를 타듯 난징루를 관광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 와이탄과 푸둥

베이징이 중국 수도로서 행정의 도시라면, 상하이는 중국 최대 경제 도시다. 특히 와이탄 지역은 상하이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경제 도시라는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와이탄은 상하이의 동서로 가로지르는 황포강변 서쪽에 펼쳐져 있다. 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난징조약에 의해 강제로 상하이를 개항하게 됐고, 당시 바로 이 자리에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서구열강들이 조계지를 조성하면서 서양의 복고풍 건물들이 세워지게 됐다. 현재 상하이시 인민정부 청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은행들이 늘어서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와이탄을 구경하는 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무렵이다. 복고풍 건축물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푸둥지구는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다. 둥팡밍주 타워를 비롯해 진마오 빌딩,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해 장관을 이룬다. 그중 상하이 세계금융센터는 상하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고층 건물이다. 건물은 101층 규모에 높이가 492ｍ에 이른다. 100층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상하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임시정부 청사유적지는 한국 관광객이 반드시 찾는 상하이의 명소다. 이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26년 7월부터 1932년 4월까지 청사로 사용한 장소로 순국선혈들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상하이시 외곽으로 벗어나면 중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주자자오(주자각)를 만날 수 있다. 운하가 아름다운 곳으로 나룻배를 타고 수상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운치 있고 낭만이 느껴진다.

△가는 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인천~상하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2시간 소요.

△상품정보＝자유투어에서 `상하이/항저우/주가각 4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전망대, 난징루 관광, 상하이서커스, 항저우 송성가무쇼 공연 관람 제공. 왕복항공료와 전 일정 호텔ㆍ식사, 여행자보험 포함. 중국 비자 비용, 기사 가이드팁, 유류할증료 불포함. 요금은 34만9000원부터. (02)3455-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