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이자 다양한 문화와 종교, 철학이 공존하는 인도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먼저 마음을 비워 보자. 문화유산을 천천히 감상하거나, 순례자들처럼 명상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 인도인다운 발상을 현지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 등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 된다.
◆ 궁전보다 아름다운 묘지, 타즈마할
많은 사람들이 인도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지 중 하나로 `아그라`를 지목한다. 수도 델리에서 약 200㎞ 떨어진 아그라를 찾는 이유는 바로 대표적인 문화유산 타즈마할을 보기 위해서다.
타즈마할은 자무나 강가에 자리잡은 궁전 형식의 묘지다. 무굴 제국의 샤자한 황제가 끔직히 사랑하던 부인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22년이 걸려 지은 무덤으로 궁전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부인에 대한 사랑, 애절한 사랑으로 탄생한 거대한 묘지에는 지금도 두 사람의 무덤이 나란히 놓여 있다.
타즈마할로 들어가는 길에 먼저 거대한 중앙연못을 지나가게 된다. 연못에 비친 타즈마할의 모습에서부터 감동이 밀려온다. 연못 양쪽으로 조성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입구가 나타나고 입구를 지나면 눈부시게 빛나는 타즈마할이 그 자태를 드러낸다.
타즈마할은 햇볕을 받을 때 특히 반짝거리는데 바로 `피에트라 두라` 장식 기법 때문이다. 대리석에 꽃 등 문양을 판 뒤에 그 홈에 각각 다른 색의 돌이나 보석을 박아 넣어 오묘한 빛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밝을 때와 어두울 때, 석양이 질 때 그리고 보름달이 떴을 때 시시각각 다르게 보여 독특한 모습을 선사한다.
타즈마할 본당으로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엄숙한 마음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내부에는 뭄타즈 마할의 기념비가 병풍석으로 둘러싸여 있고 돔 천장이 높이 솟아 무척 웅장하다. 밖으로 나와 타즈마할의 모습을 멋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정원으로 가자. 정원 가운데 우뚝 솟은 부분에서는 타즈마할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 갠지스강에서 인도의 속살을 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바라나시는 인도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꼭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삶과 죽음, 명상에 대한 인도인들의 시선과 실체를 만날 수 있다.
갠지스강 주변을 걷다 보면 강가와 맞닿아 있는 계단이 많다. `가트`라 불리는 곳으로 바라나시에는 100여 개의 가트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명상을 하는 순례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또 가트 주변에서 빨래하는 사람도 있고, 인도의 유명한 화장터들도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보여준다.
특히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아침에 갠지스강으로 나가 새벽 보트 투어를 이용하면 일출을 감상면서 강 주변의 여러 모습들을 바라볼 수 있다.
수도 델리 역시 인도의 주요 관광지. 이곳을 방문했다면 바하이 템플을 찾아가 보자. 27개의연꽃잎을 형상화해 신비감을 더했고 연꽃이 활짝 펴질 듯 생생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가는 길=아시아나항공, 에어인디아,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인천~델리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8시간 소요.
△상품정보=레드캡투어가 `북인도 9일 일주` 상품을 선보인다. 아그라, 델리, 자이푸르, 바라나시 등 주요 도시를 둘러본다. 인도열차 체험, 바라나시 웰빙 요가 체험, 자이푸르 코끼리 탑승, 헤나ㆍ타투 체험 포함. 요금은 209만원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매주 화ㆍ목ㆍ토요일 출발. (02)200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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