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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셔스]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휴양천국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리셔스는 화이트 비치와 야자수, 푸른 라군이 조화를 이루는 휴양천국이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화산섬이다. 이곳은 원래 무인도였으나 16세기 네덜란드가 개발한 이래 프랑스령, 영국령을 거쳐 1968년에 독립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와 영국, 인도 등의 문화가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역사와 문화와 함께 신이 선물한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연간 7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모리셔스는 이제 `인도양의 보석`이 됐다.

◆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갖춘 축복의 섬

모리셔스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동쪽으로 750㎞ 떨어진 곳에 있는 섬으로 제주도 크기만 하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했고, 그 다음으로 천국을 만들었다"고 표현했듯이 모리셔스는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호초로 가득한 높고 푸른 하늘과 옥색의 바다, 울창한 원시림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를 통틀어 정치ㆍ경제ㆍ사회적으로도 가장 안정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래 이곳은 원주민이 없던 곳이었으나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이 차례로 점령하면서 이주자가 생겨 지금은 인구 120만명 가운데 인도계가 60%, 백인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인 크레오레족이 20%를 차지한다.

모리셔스는 국토의 80%가 사탕수수밭이다.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럼은 이 나라의 특산품이다. 럼은 달콤함 뒤에 가려진 노예들의 슬픈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들이 추는 춤 `세가`는, 그래서 겉보기에 화려하고 에로틱하기 이를 데 없지만 고된 노동의 아픔이 배어 있다.

◆ 신의 축복을 받은 천혜의 자연경관

모리셔스는 울창한 원시림과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공기 등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으로 유명한 바닐라 국립공원과 팜프레무스 식물원에서는 탈리폿 등 5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수도 포트 루이스의 북쪽에 있는 팜프레무스의 매력은 당연히 로열 보태니컬 가든에 있다. 이 거대한 식물원에서는 100년에 딱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 탈리폿을 볼 수 있다.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샤마렐 무지개언덕은 침식현상과 빛이 어우러지면서 무지개 빛깔을 낸다.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은 화폭처럼 부드러워서 근처에 있는 샤마렐 폭포와 함께 기념촬영 장소가 된다. 거북이와 함께 직접 사진도 찍고 만져보는 특별한 경험과 웅장하고 거대한 폭포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포인트다.

아늑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본 섬에서 한 시간 반을 가면 로드리게스 섬이 있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살았던 슬픈 역사를 지닌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해안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오직 걸어서만 접근할 수 있는 로드리게스의 보물 `실버홀`이 있다.

섬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타마린은 커다란 파도가 치는 곳으로 상쾌한 윈드서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수영뿐만 아니라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그랜드 바산은 모리셔스 남부에 있는 화구호로 힌두교도의 성지이기도 하다. 또 섬 주위에는 맑은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많은 해변이 있고 호텔 등의 시설 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

◆ 식민지 문화와 다양한 인종이 만들어내는 도시풍경

모리셔스 섬의 북서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포트 루이스는 이곳의 수도이자 중요한 항구다. 또한 이곳은 모리셔스 여행의 기점으로 이곳에서 고급스런 리조트들이 있는 주변 섬으로 출발한다. 야자나무로 둘러싸인 광장 프라스 다르메 주변에는 프랑스 식민지 풍의 건물인 총독의 관저와 시립극장이 아직 남아 있다. 식민지 풍의 건물로는 포트 루이스 남쪽 르레듀이에 있는 모리셔스 총독이 살던 관저의 프랑스 식 정원도 있다. 마을의 동쪽 언덕 위에 있는 포트 아델라이드에서 바라다보는 시내 전경이 아름답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샹 드 마르스 경마장이 있는데 이곳은 일찍이 프랑스군의 연병장이었던 곳이라고 한다.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 루이스
모리셔스인들의 생활상을 보려고 한다면 항구에 가까운 포트 루이스 중앙시장에 가면 된다. 시장에는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서 과일, 야채를 비롯해 골동품까지 잡다한 것들을 팔고 있다. 현대적인 모리셔스를 느끼려면 워터프런트를 거닐어 보자. 화려한 매장들과 영화관, 카지노장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인종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도시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 모리셔스! 이것만은 알고 떠나세요

△가는 길=우리나라에서 모리셔스까지는 직항 항공편이 없다. 홍콩 또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들어가게 되며, 에어모리셔스가 싱가포르와 홍콩까지 일주일에 2편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여행시즌=남반구에 위치한 모리셔스는 기후가 연중 쾌적하지만 12ㆍ1월이 한여름으로 여행 최성수기이고, 7ㆍ8월이 겨울철이기는 하지만 낮에는 물놀이할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다. 1~3월은 우기.

△비자발급=15일 이내의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16일 이상 체류 시에는 비자를 미리 받아야 하는데, 이때는 여권의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은 남아 있어야 한다.

△상품정보=에어모리셔스가 제공하는 모리셔스 허니문은 홍콩, 모리셔스, 싱가포르 등 3개국을 관광할 수 있는 허니문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요일에 출발하며 홍콩 1박, 모리셔스 4박, 싱가포르 1박으로 진행된다. 모리셔스에서 출발이 늦은 비행기이므로, 모리셔스에서 4박을 하지만 5일 동안 일정을 즐길 수가 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1박씩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문의=에어모리셔스 한국사무소 (02)317-8877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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