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
=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는 독일의 유명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도시는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도심 중앙의 커다란 녹지공원 주변에는 주요 문화ㆍ예술, 행정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문화시설과 쇼핑타운 또한 인접해 있어 이 도시의 활기를 더 많이 느끼게 해 준다.
도시의 중심에 포도농장들과 숲이 울창한 계곡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시 가까이로 아름다운 네카 강이 흐르고 있는 서정적인 도시, 슈투트가르트는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이다. 공연예술에 있어서도 슈투트가르트는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오페라하우스와 슈투트가르트 주립극장에서는 발레, 오페라, 영화, 콘서트 등이 쉬지 않고 열리고 있어서 발레, 오페라, 교향악단의 공연을 사랑하는 문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이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는 우리나라의 발레리나 강수지가 활동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고전음악부터 현대의 뮤지컬까지 공연을 하는 슈투트가르트 주립극장은 세계 최대의 드라이 슈파르텐 극장이다. 발레와 오페라 공연은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연극공연은 획기적인 공연 장면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서는 대규모 슈투트가르트 오케스트라와 재즈클럽, 또는 슈투트가르트 SI 센터에 미국 브로드웨이를 연상케 하는 아폴로극장과 팔라듐극장 등 두 개의 뮤지컬 극장이 있다. 특히 슈투트가르트 주립극장은 매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가장 뛰어난 극장을 선정하는 `올해의 극장`으로 2006년 수상한 바 있으며, 수상경력에 빛나는 오페라를 공연하고 있다.
◆ 축제, 쇼핑, 식도락, 엔터테인먼트 도시
슈투트가르트는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이다
= 슈투트가르트 지역은 과거 오랫동안 스와비와인들의 터전과도 같은 지역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요리와 맥주, 와인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스튜의 한 종류인 가이스부르거 마르쉐는 슈투트가르트 가이스버그 지역에서 처음 만들었다. 슈페츨레와 슈페트부르군더 와인은 슈투트가르트의 구석진 호프집에서부터 국제적 명성을 가진 이름난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그 맛을 보증한다.
쾨니히 슈트라세로 가면 거의 1㎞ 이상을 쇼핑의 즐거움을 맛보며 걸어갈 수 있다. 수많은 패션 옷 가게, 진기한 물품을 파는 가게, 백화점, 카페, 음식점과 휴식공간이 있다. 보넨피어텔에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카페와 레스토랑, 골동품과 잡동사니 물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칼버 슈트라세에는 우아한 부티크 상점과 노천 식탁을 갖춘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있다. 저녁이 되면 테오도르호이스 슈트라세와 한스 임 글뤽 브룬넨을 둘러싼 광장에 있는 주점들이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슈투트가르트에는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슈바벤 지방의 최대 축제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축제인 슈투트가르트 비어 페스티벌이 9월 말 바젠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뮌헨의 옥토버 페스티벌에 버금 가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 중에 하나로 풍부한 장식으로 꾸며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300개가 넘는 놀이기구와 위락시설, 맥주와 와인을 파는 커다란 천막들이 축제 때에 나타난다. 이 밖에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놀이시설은 바로 빌헬마이다. 유럽에서도 이름난 동물원과 식물원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130여 년 전에 빌헬마 1세의 여름 별궁을 지었던 장소에 식물원과 동물원이 함께 있는 광대한 정원이다. 8000여 마리의 동물과 1000종이 넘는 식물, 아름다운 정원의 예술과 건축물로 유명한 곳으로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볼 것들로 가득하다.
◆ 현대 예술의 다양성이 세워져 있는 쉴로스 광장
슈투트가르트 궁전광장
= 슈투트가르트 시내에서 가장 최고의 만남의 장소는 바로 쉴로스 광장이다. 다른 어떤 도시도 슈투트가르트 시의 노이 쉴로스만큼이나 성과 관련된 시설물들이 시내 모습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없다. 18세기 말 뷔르템베르크 공작은 독일의 마지막 바로크 양식 궁전을 이곳에 짓게 하면서 이 궁전이 두 번째 베르사유 궁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한다. 고전적 모더니즘과 동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1만5000점의 최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슈투트가르트 예술박물관은 그 소박한 우아함으로 큰 인상을 준다.
슈투트가르트 건축 양식의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궁전과 건물들은 여행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알텐 쉴로스에는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인 뷔르템베르크 주립박물관이 있다. 석기시대부터 켈트족, 로마인, 알레만족을 거쳐 중세와 바로크, 근대에 이르기까지 뷔르템베르크 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주립미술관에는 고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예술품을 비롯해 근대 클래식과 현대의 회화 및 조각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구경할 만한 것들은 여러 예술사조의 주요 미술가 그룹들의 작품들로 야수파, 다리파, 청기사파와 입체파를 비롯해 피카소, 베크만, 보이스, 키퍼, 바젤리츠의 유명한 작품들이다.
● 이것만은 알고 떠나세요
△가는 길=슈투트가르트로 가려면 우리나라에서 직항편은 없다. 대한항공이나 루푸트한자 독일항공을 이용해서 프랑크푸르트나 주변 도시로 가야 한다. 비행시간은 11시간 45분 정도 소요된다.
△환율=독일은 현재 EU 회원국으로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다.
△비자=60일 이내 체류 시에는 비자 없이 4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만 있으면 된다
△시차=우리나라보다 8시간이 늦다.
△현지교통=장거리를 여행하려면 장거리 여행버스인 코치나 유로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로버스는 매년 4~10월까지 운행한다.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철도 패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독일의 철도 패스는 1개월 안에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1등석과 2등석으로 구분되며 최대 6일을 더 추가할 수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