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불러 모으는 프로그램이 있다. 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다. 최근 들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나가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청중평가단으로부터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하기에 평소에 보지 못했던 가수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인기급상승 중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호주의 명품도시 멜버른에서 펼쳐질 예정이라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시드니에 이어 호주 제2의 도시로 손꼽히는 멜버른은 빅토리아주의 주도로 유럽풍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도시다. 별명도 많아 정원의 도시, 예술의 도시, 미식가의 도시, 패션의 도시 등으로 불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멜버른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숲이 많다는 점이다. 도시 전체 면적의 약 70%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과 녹지 공간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1년 내내 계속되는 세계적인 문화이벤트와 함께 훌륭한 레스토랑,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 도심에서 가까운 관광지 등으로 인해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오는 10월 12일. 멜버른의 야외 공연장인 `아트센터 시드니 마이어 뮤직 볼`에서 나가수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호주관광청에서 펼치고 있는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게 된다. 호주관광청에서는 멜버른이 가지고 있는 대자연과 다양한 즐길거리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찾던 중 `나가수` 측과 만나게 되었고, 꼼꼼한 현지답사를 거쳐 최종 결정되었다.
이번 나가수 특별공연을 계기로 멜버른 현지에서는 명품도시 멜버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와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펼쳐지는 초대형 홍보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만큼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공연이 펼쳐지는 10월 12일에 맞춰 멜버른을 여행하게 되면 매우 특별한 호주여행에 대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호주 멜버른에서 야심차게 펼쳐지는 이번 나가수 특별공연은 호주를 여행하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하는 촉발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나가수 특별공연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면모도 다양하다. 현재 나가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뿐만 아니라 초기 멤버인 윤도현 밴드를 비롯해 박정현, 김범수, 김연우, JK김동욱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14명의 가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흥겨운 노래와 경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특집방송으로 제작이 되어 오는 10월 말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출연가수들이 멜버른의 주요 관광명소들을 여행하는 모습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나가수 특별공연에 맞춰 호주 멜버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상품 판매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포털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다음(daum)과 연계해 `다음 여행 서비스` 섹션에 공연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여행상품 구입과 동시에 나가수 특별공연 청중평가단(총 1000명) 자격이 주어지는 8개 파트너 여행사의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 여행정보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멜버른 구간 직항편을 주 3회(월ㆍ수ㆍ금요일)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11시간 소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면 서울~시드니(10시간) 직항과 시드니~멜버른(1시간 10분) 국내선을 타게 된다.
※자료제공=호주정부관광청
[글 = 송일봉 여행작가]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