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많은 섬과 호수로 이루어진 나라다. 완벽한 사회보장제도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으로 인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배우 잉그리드 버그먼과 그레타 가르보도 스웨덴에서 태어났으며, `닐스의 이상한 여행` 저자인 셀마 라게를뢰프와 `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도 스웨덴 출신이다.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은 일명 `북유럽의 베니스`라 불리는 물의 도시다. 도시 자체가 크고 작은 14개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다듬은 각각의 섬은 현대적인 건축물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론 섬과 섬 사이에는 다리가 놓여 있어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여러 섬을 돌아볼 수 있다.
스톡홀름을 처음 찾는 여행자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첫 이미지는 `깨끗함`과 `평화로움`이다. 수백 년 전에 조성된 도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무척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래된 건축물과 새로 지은 건축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스톡홀름에 대해 갖게 되는 이미지는 분명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톡홀름 중앙역 근처에 있는 시청사는 스톡홀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106m 높이의 뾰족탑이 매우 인상적이며 붉은 벽돌의 건물 외관이 특히 아름답다. 시청사의 고딕식 창문 역시 멜라렌 호수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청사는 90여 년 전인 1923년에 세워졌는데 마치 궁전처럼 보이는 외관 때문에 여행자들에게 묘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무려 1900만개의 금박으로 모자이크한 `황금의 방`은 시청사의 명물. 해마다 12월 10일이면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무도회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중세풍의 구시가지, 감라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