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모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스위스가면 대개 쉴튼호른이나 융프라우요흐같은 알프스의 정상에 오르자나요.. 산악기차타고 달리고달려서....
특히 여름에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복장문제가 가장 고민거리죠.
대부분이 가져온 옷을 모두 껴입고 올라가시던데...흐흐....
각설하고...
여튼 꼭대기 올라가면 정말 춥습니다.
무릎까지 눈이 쌓인곳도 있을정도로 추위가 장난아니죠.
이때 산정상에 있는 레스토랑(말이 레스토랑이지 그냥 매점같은곳 ㅡ.ㅡ;;)에 들어가면 향긋한 커피냄새와함께... 어디선가 날라오는 낯익은 냄새....
농.심.사.발.면........
그렇쉽니다. 거긴 한국어로 사발면이라고 적혀있고 우리가 편의점에서 600원주고 사먹는 컵라면을 팔고있습니다.
어찌나 그냄새가 반갑던지.... 입에서 침이 절로 사르르 고이면서 정말 군침이 흐르더군요..
그러나.............
우리를 망설이게 하는건...역시.. 가격......
자그마치 우리돈으로 7000원정도 한답니다. 우리나라서에 10개도 넘게 사먹을수있는돈이죠..
내려올때 보니까 반대편 화물기차에 사발면 수십박스를 싣고 열심히 올라가고 있더군요..
담에 유럽갈일 있으면 컵라면이나 잔뜩사가지고 가서 융프라우요흐에서 몰래 장사나 해볼까나~~~~~~
4~5000원정도 받으면...음... 독점할수있겠군.....ㅋㅋ ㅡ.ㅡ;;;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