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퐁스 도테의 단편 '마지막 수업'의 무대라는 말에 약간 식상하는 프랑스의 알자스 로렌 지방.
프랑스 라인 강 지류인 일 강을 사이에 두고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알자스 로렌 지방은 독일적인 분위기이다. 역사는 이곳을 프랑스령과
독일령이 거듭하는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를 알아보자!
스트라스부르
독일 분위기의 집들도 있는 이곳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유일의 맥주 산지이며 프랑스 공업 도시 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즈'가 이곳에서 탄생되었고 독일풍이지만 모든 시민들이 프랑스인 임에 자부심을 내비치는 프랑스속의 이국적인 도시이다. 거듭된 전쟁에도
불구하고 옛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다. 특히 통합 유럽 의회가 있어 과거의 모습과 미래 지향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고
있다.
교통
파리, 니스, 리용 등에서 기차가 있으며 독일에서도 기차가 연결된다. 기차역 앞의 정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많은 기차가 왕래하므로 교통에
불편은 없다. 파리 동역에서 급행으로 4시간, 낭시에서는 1시간 10분, 남부의 아비뇽과도 연결된다.
잠잘 곳
유스호스텔 시설은 독일쪽에 가깝다. 시내 중심에 있는 유스호스텔이 더 낡았다. 반면 시 외곽에 있는 유스호스텔은 아주 현대적이다. 호텔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먹거리
다른 프랑스의 도시들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특히 라인 강에서 나는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생선 스튜와 럼에 적신 건포도를 넣은 쿠겔호프와 뮌스터
치즈 등이 유명한 요리이고 알자스산 백포도주를 곁들여 마신다. 물론 이렇게 먹으려면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볼거리
스트라스부르
역을 나와 약 15분 정도를 걷다보면 대성당의 탑이 가깝게 느껴지는 곳에 닿게 된다. 이곳이 구시가이다. 이 곳의 중심은 구텐베르크
광장(Place Gutenberg)이다. 좀더 걷다보면 첩탑의 높이가 160M인 성당으로 조각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 대성당(Cathedrale)을
만난다. 이 대성당 남쪽편에는 18세기의 로앙가문이 통치할 때 세운 로앙 성(Chateau des Rohan)이 있는데 이 성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성에서 일강 건너편으로 알자스 지방의 전통 생활모습을 볼 수 있게 서민의 집을 개조한 알자스 박물관(Musee
Alsacien)도 있다. 역쪽으로 일강을 따라 걷다보면 '작은 프랑스'라 불리우는 매우 아름다운 중세모습의 거리가 나온다. 이 곳이 '프티
프랑스(Petite France)'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게끔하는 이곳은 보는 재미를 한껏 갖게
한다. 특히 스트라스부르 남부에는 콜마르가 있는데 이 마을은 매우 뛰어난 색감이 있으며 알자스 지방의 정수라고 불리운다. 반드시 찾아서라도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
콜마르를 아시나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알자스를 본다면?
알자스 지방의 와인가도는 유명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마치 동화같다. 나무로 지은 집에 꽃이 있고 박공의 지붕, 그리고 굴뚝. 이곳은 유명한
백포도주 산지다.
또한 유럽의 진짜 요리도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의 슈크르트 (Choucroute)는 이곳 전통 요리이다. 부드러운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가
훈제 햄, 소세지, 감자 함께 나온다. 여기에 알자스의 유명한 와인(백포도주 6개, 로즈와인 1개)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 지역 와인들은 갸름하고 긴 목의 녹색 병모양으로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이 와인 가도상의 한 도시로서 콜마르가 있다.
알자스의 포도밭의 중심에 있는 콜마르는 산책하기에 좋은 도시다.
역사적인
거리가 보행자용 거리로 산책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거리에는 중세시대의 조각 박공 지붕, 아름다운 화랑, 화려한 목각이 새겨진 문이 있다.
콜마르는
무역도시인 동시에 항구로서 16세기가 전성기였다. 그때에는 포도 상인들이 포도를 배에 싣고, 지금의 프티 브니즈(Petite Venise). 즉
작은 베니스라고 불리는 운하 지역의 수로를 왕래했다. 현재 프티 브니즈는 보트 여행으로 인기가 좋다. 세관광장에는 코이퓌스(Koifhus)가
있는데 여기서 조각 기둥이 있는 반목조건물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도미니캥 성당에는 마르탱 숑고에(Martin Schoengauer)가 그린 장미화원의 마리아로 유명하다. 그리고 테트거리에는 전에 포도주
거래소였으며 메종 데 테트(Maison des Tetes)라는 르네상스 양식의 저택이 있는데, 박공에 찌푸린 얼굴상이 있다. 거리에는 메종
피스테르가 있는데 이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또한 콜마르는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Bartholdi가 태어난 곳이다.
그래서 바르톨디 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