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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짤츠캄머쿠트]


다분히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겠지만 수없이 유럽 여행을 하면서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가 잘츠캄머구트 호수이다. 안타깝게도 배낭여행을 하면서 기차로는 다소 접하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시간만 허락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하는 곳이다. 대개는 짤즈브르크에서 포스트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 포스트 버스에 대하여

먼저 포스트버스는 철도가 닿지 않는 가파른 산골마을을 연결하는 버스로서 과거 우편물을 배달하던 버스가 여객 수송을 겸하게 되어 이름 붙여진 버스로서 아직도 알프스 깊은 골짜기는 여전히 포스트 버스가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포스트 버스를 이용한다는 뜻은 한편으로는 관광객이 닿지 않는 유럽의깊숙한 곳을 엿본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대개의 포스트 버스는 위의 사진과 같이 노란색 버스로 되어 있으며 알프스 깊숙한 산골짜기의 자연과 풍물. 인정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언뜻 포스트 버스가 운행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알프스의 작은 마을들을 거미줄같이 연결하여 시골 도로를 누비고 있다.
이 포스트 버스는 우체국의 우편물 수송과 여객 수송을 겸한 정기 버스로, 옛 우편마차의 전통을 이어 1907년부터 운행하고 있다




▶ 잘쯔브르크 역앞에서 포스트 버스 이용하기!

잘쯔브르크 역앞에 위 그림과 같이 포스트 버스를 타는 곳이 있으며 표는 운전사 아저씨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승차시 구입하면 되며 운전사는 영수증을 발급해 준다. 혹은 승차전에 버스 승강장에 있는 티켓 자동 판매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잘쯔 브르크에서 푸슐호까지는 3.9유로, 장크트 길겐까지는 4.6유로, 장크트 볼프강까지는 6.9유로 (슈트로블에서 바꿔탐), 바트 이슐까지는 7.6유로, 할슈타트까지는 10.6유로이다!




▶ 잘쯔캄머구트 여행하기

잘츠캄머구트는 잘츠부르크 동쪽 교외에서 시작해 남북 으로 자리잡은 부채 모양의 지형으로 산과 호수들이 점점히 흩어져 있어 그림엽서를 보는 것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로만틱 가도에서 이곳까지는 무려 20여개의 호수들이 산 그림자들이 드리우고 있다. 입구의 푸슐 호수는 해발 1,000m 되는 산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안으로 들어갈수록 산이 높아져 3,000m 이상 되는 알프스 산들이 이어져 있다. 가장 깊숙한 곳의 산들은 빙하로 뒤덮혀 있고 대부분이 바위산들이어서 경치가 상당 히 아름답다.


잘쯔캄머구트는 짤즈브르크역앞에서 포스트버스3000번을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역앞에서 포스트버스 3000번 - 푸슐에서 하차 - 푸슐호수 관광 - 다시 포스트 버스로 장크트 길겐으로 이동 - 모자르트의 어머니 생가 견학 - 배편으로 장크트 볼프강으로 이동(20분소요) - 등산열차로 샤프베르크 정상 왕복 - 볼프강 호수 관광 - 포스트 버스로 바트 이슐로 이동 - 숙박 - 다음날 포스트 버스로 할트 슈타트로 이동 - 할트 슈타트 호수, 소금 광산등 관광 - 오후에 기타 다른 도시로 이동

 

▶ 가볼만한 곳들

할슈타트 호수
짤쯔캄머구트여행중 가장 아름답고 또한 재미있는 곳이다. 한편으로는 조용한 호숫가의 암벽을 뒤로 하여 단순히 호수 마을인듯 싶지만 실제 그 안을 살펴보면 유럽 배낭 여행중 체험하기 힘든 다이나믹한 투어가 있다.
할슈타트 는 '짤쯔캄머구트의 진주'라고 불릴만큼 중요한 곳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호수 마을의 광고사진등에 흔히 등장하는 아름다운 마을이 바로 할슈타트이다.

적은 인구의 작은 마을에는 암염 광산이 있어 로프웨이를 타고 광산까지 견학할 수 있는데 이 소금광산 투어는 꼭 보는 편이 좋다. 얼마전 누군가가 이곳을 다녀와서 지금까지 이렇게 재미있는 곳은 처음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길이가 13km나 되는 방대한 규모의 광산 내부에는 희미한 조명등 아래 암염이 수정같이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사 시대부터 이 동굴에 사람들이 살면서 소금을 캐왔던 것으로 발굴 조사 결과 확인됐다. 고고학박물관에는 2500년 전의 암염 채굴 용구와 출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호숫가의 오버트라운까지 가려면 로프웨이를 타고 계속 가야하며 해발2,109m의 Krippenstein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짤쯔캄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다흐스타인 빙하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바트이슐에서 버스로 35분 거리이며 잘츠부르크에서는 2시간 5분 걸린다.

[ 할슈타트로 가는 길]
할슈타트로 가기 위해서는 바트이슐에서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바트이슐에서 오버트라운행 버스를 타고 Gosaumuhle에서 바꿔타서 할슈타르로 가기
2. 바트이슐에서 기차를 타고 할슈타트 호수 건너편에서 하차하여 배로 마을로 가기

버스를 타고 갈 경우에는 버스에 승차 후 운전사에게 목적지 할슈타트를 말하면 표는 오버트라운까지 주며 요금은 3.6유로이다. 그러나 바트 이슐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길은 할슈타트 호수 건너편까지 (할슈타트 역) 기차를 타고 다시 호수를 건너 할슈타트 마을로 가는 코스가 더 아름답다. (배요금: 1.3유로)

할슈타트의 소금광산 투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할슈타트에서는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코스이다. 버스 정류장 뒤로보면 바로 소금광산으로 올라가는 로프웨이가 있다.
귀여운 그림의 소금광산 안내표지판을 따라 로프웨이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티켓을 구입하도록 한다. (학생할인: 11.7유로) 한쪽으로는 등산로가 있어서 두다리가 튼튼하다면 걸어서 올라가도 무방한데 걸어서 약 40분 정도 소요되니 만만치 않은 거리이기는 하다.

로프웨이에서 하차 후 안내 표지판을 따라 소금광산 투어입구에 도착하면 광산복으로 갈아 입고 짐을 맡기도록 한다. 소금광산 투어는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가 있는 투어로서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도록 되어 있다. 약 70분 정도가 소요되는 투어로서 광산내부에는 홀로그램, 말하는 인형, 통나무 미끄름틀, 광석차등으로 구성되어 소금광산이 생긴 배경과 유해 발굴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두번째 미끄럼틀을 탈 때는 사진도 찍어 주며 이 사진을 판매도 하는데 한장에 5유로이다.

할슈타트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오버트라운으로 이동하여 볼 수 있는 얼음동굴이다. 할슈타트에서 오버트라운까지는 포스트버스를 이용하여 1.4유로이다. 투어가 끝나면 이 곳에서는 하트낭 (Attnang)을 경유하여 오스트리아 다른 도시로 연결되는 기차를 타고 짤쯔캄머구트를 떠날 수가 있다.

▶푸슐호
잘츠부르크 교외에 있는 작은 호수로 탄네의 숲에 들러싸여 있어 수면에 비치는 숲의 그림자가 무척 아름답다. 특히 가을의 단풍은 주변 숲 일대가 불에 타는 듯 붉은색으로 바뀌며 호수까지 붉게 물든다. 북쪽 호숫가에 잘츠부르크 대사교가 18세기에 건축한 수렵관이 있는데 현재는 성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이 호텔은 비싸지 않으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은 하룻밤 묵어간다면 로맥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장크트 볼프강 호수로 이동한다. 짤쯔캄머구트를 여행하게 되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호수이다.

▶장크트 볼프강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름이 붙어 있는 호수가의 마을이다. 짤쯔부르크로부터 버스를 타고 약 50분이면 호수 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인 St.Gilgen에 도착한다. 버스 정류소 옆의 언덕길을 내려가면 호반이 나타난다. 모차르트의 어머니는 호수 입구 장크트길겐에서 태어났다. 현재 그의 모친과 자매들이 살았던 집이 남아 있다.
장크트 볼프강은 장크트 길겐에서 증기선을 이용하여 건너는 편이 좋다. 계곡 쪽으로 열려 있는 호수 너머로 샤프베르크 산이 올려다 보인다. 이 산은 한쪽은 완만한 꽃밭이고 반대쪽은 수직의 절벽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로프웨이로 Zwolferhorn(1522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 오르면 볼프강 호수가 한눈에 보이며 짤쯔캄머구트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번에 조망 할 수가 있다. 꼭 올라가보자!
이곳을 오르기 위해서는 샤프베르크 정상까지는 등산열차가 다니는데 등산열차를 이용하면 좋다. 여름 시즌 중에는 붐비는 경우가 많아 일찍 예약을 해야 등산열차를 탈수있다. 정상에는 작은 호텔도 있으며 하이킹 코스도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장크트 볼프강 마을 부근 산 중턱에는 드넓은 목장지대가 있는데 이곳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중요한 장면들을 촬영한 장소이다.
장크트 길겐에서 증기선을 타지 않을 경우에는 호반 서쪽 Strobl 마을 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호수 남동쪽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장크트 볼프강 마을로 들어 갈수도 있다. 증기선을 이용하는 것 못지 않게 호수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후회없는 여행이 된다.

▶바트 이슐
잘츠캄머구트의 중심이 되는 온천 지대로 트라운 강변에 있는 온천장은 옛날부터 왕후 귀족들의 피서지로서 알려져 온 곳이다. 특히 합스부르크 가의 별장지대로 발전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별장은 카이저 빌라라는 이름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는 합스부르크 가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건축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색인 황색 건물도 눈에 띈다. 아름다운 초원에 둘러싸인 이 건물은 쇤부룬 궁전과 같은 황색으로 디자인 되었다. 내부 견학이 가능하다. 레하르 기념관 등도 기념관으로 남아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와 브람스 등 수많은 음악가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로 이곳의 온천 휴양관은 요양보다는 건강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것이 특생이다. 이곳의 온천수는 유럽에서 염분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의 모든 객실에 온천물을 공급한다. 여름철은 오페레타 공연으로 유명하다. 마을 주변에도 기묘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풍광이 많다.

짤쯔브르크에서 출발하는 짤쯔캄머구트를 여행할 경우 대개 바트 이슐에서 1박을 하는편이 전체 여정에 무리가 없이 좋다. 또한 이곳 바트 이슐에는 기차가 연결되어 짤쯔브르크외에 오스트리아의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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