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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 기슭에 위치한 그라나다(Granada)는 711년경부터
스페인을 약 8세기 동안 다스렸던 이슬람 계통의 나사리 왕국의 최후의 거점지였다. 1236년 코르도바의 지배권을 그리스도 교도에게 빼앗기자
아라비아 왕 유세프는 그라나다로 도망쳐 와서 나스르 왕조를 세웠다.
그 후 1492년 그리스도 교도의 국토회복 운동이 완료될 때까지 250여년 동안 그라나다는 이슬람 교도에 의한 이베리아 반도 지배의 마지막
거점으로 번영했다. 시내에는 3개의 언덕이 있다. 사비카 언덕은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으로 일명 알함브라 언덕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은 담홍색의
성벽과 탑이 성벽과 탑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전망 좋은 곳으로 시내와 주변의 경치까지 볼 수 있어 좋다.
알바이신 언덕은 이슬람교도들의 마지막 도피처로서 오밀조밀하고 작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이 언덕 중간에 있는 산 니콜라스 성당 앞은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전체적인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끝으로 사크로몬테 언덕은 동굴 속에서 사는 집시들로 유명한 곳이다, 동굴 속을
주점으로 개조하여 관광객을 상대로 강렬한 리듬의 플라멩고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