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죠...
정말로 먼먼 로마적
얘기입니다. 요새는 유럽의 모든 기차는 파리로 통한다. 이렇게 바꾸어야겠군요. 정말 위의 표현처럼 파리는 기차교통이 좋습니다. 원하는 모든
유럽의 나라들로 이동을 할 수가 있죠..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지의 대도시들로 수없이 기차들이 떠납니다. 이렇게 많은
기차들이 출발하고 도착하는만큼 파리시내에는 역도 복잡하고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도시들은 우리나라가 대부분의 열차가 출발하는 서울역이 있고
청량리역과 신촌역 등의 작은 역이 있듯이, 큰 중앙역이 있고 주변에 작은 보조역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파리는 중앙역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착지별로 역이 6개나 있지요. 북역이니 리옹역이니. 오스테를리쯔역이니.... 그래서 파리를 첨 가는 사람들은 헛갈리기가 쉽습니다...
아 문제하나 낼께요.. 영화 프렌치키스 아시죠? 그 영화보면 맥라이언이 기차를 타고 프랑스 남부지역으로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역은 어디일까요? 이 글을 읽다 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에 파리의 기차역을 설명드릴께요~ 알기만
하면 아주 쉽습니다... 파리시내의 기차역은 총 6개가 있습니다.
북역(Gare du Nord), 동역(Gare de l'Est), 생
라자르역(St Lazare), 리옹역(Gare Lyon), 오스테를리쯔역(Gare d'Austerlitz), 몽빠르나스역(Gare
Montparnase)
이름들도 가지 각색입니다. 일단 위치는 첨부한 메트로지도를 보시면 나와 있는데요. 역이름에 줄을 그어 놓았어요~
찾으셨나요? 위치도 이름만큼이나 가지 각색이죠?
자 이제 기차와 역에 대한 설명을 드릴겠습니다.
파리시내의 역들에 대한
설명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일단은 프랑스 하면 생각나는 기차는 고속열차 테제베(TGV)이지요.. 우리나라의 경부고속철도에 사용되는
기차가 바로 이 테제베라고 불리우는 기차입니다. 특징으로는 일단 속도가 빠르겠지요? 현재 세계의 모든 기차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시속 500km 까지 속력을 내기도 한다는데요.. 안락한 주행을 위해서 실제로 사람들을 태우고 운행할 시에는 TGV는 시속 300km정도로
정숙하게 주행을 한다고 합니다.. 이 떼제베는 유럽여행중에 보통은 한 두 번은 타게 되는데, 기차 모양도 날렵하게 생긴 것이 이쁘고 속도가 엄청
빠르답니다. 기차에서 창 밖을 내다보면 풍경이 지나가는 속도로 이 기차가 빠르구나 하고 느낄수 있을껍니다. 그리고 보통 유럽의 기차와는 달리
컴파트먼트(방) 구조가 아니라 살롱(보통 우리나라기차)형의 객실구조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파리의 모든 기차는 TGV이냐?
모든 철도가 다 고속철도라면 고속철도란 이름이 없어져야 겠지요? 테제베 구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TGV - PSE (PARIS Sud
East), TGV - A (Atlantique), TGV - R (Reseau) 이렇게 세 구간입니다. 이제 역 위치와 상관을 해 보면 타는
역이 나오는데... TGV - PSE구간은 파리의 남동쪽에 있는 리옹역, TGV-A는파리의 남부에 있는 몽빠르나스역, TGV-R은 파리의
북역에서 탈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TGV의 발전형으로 Thalys(딸리스) 라는 것이 있습니다. TGV의 발전형답게 외관도 더 미끈하고 색도
빨간색으로 칠해져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기차입니다. 이것도 북역에서 탑니다. 딸리스는 파리에서 브뤼셀을 거쳐서 암스테르담이나 쾰른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그리고 유로스타는 다 아시지요? 도버해협을 해저로 지나는 이 기차도 북역에서 탑니다.. 아~~ 여기서 잠깐... TGV라고 항상
시속 300km로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TGV구간에서만 시속 300km의 속도를 내구여 이외의 구간에서는 보통 기차와 같은 속도로 달립니다.
예를 들면 유로스타의 경우 프랑스 구간은 약 300km 해저터널은 약 150km 영국구간 약 140km 벨기에구간 약 200km의 속도로
다닌다고 합니다. PSE의 경우에는 프랑스 중부의 리옹(Lyon)까지가 TGV구간이랍니다.
떼제베에 관한건 이정도로 마치구요~
그럼 파리의 기차역에 대해서 설명드릴께여..
기본적으로 모든 기차역에는 여행안내소와 환전소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북역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설명을하겠습니다..
북역 (Gare
du Nord) Metro 4, 5호선
TGV-R 선을 타는 곳입니다. 또 유로스타의 출발 도착역입니다. 위에 언급한
Thalys도 이곳에서 탑니다. 보통 프랑스 북부지역으로 가는 기차들을 탈 수 있고, 벨기에나 독일북부지역 및 덴마크 네덜란드쪽으로 연결되는
기차들이 출발하고 도착하는 역입니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만큼, 근처에는 투스타급 호텔이나 사설 호스텔등의 비교적 저렴한 숙소들이
많습니다. 밤에는 노숙자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는 곳입니다. 또한 북역에서 샤를드골공항까지 RER-B선을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역 (Gare de l'Est) Metro 4, 5, 7호선
동역은 북역과 가까이 붙어 있으며, 파리의 동쪽 지역을 연결해 주는 역입니다. 스위스지역에서 들어오는 TGV가 아닌 열차들과,
독일남부지역 동부 프랑스지역 등을 가시려면 이곳 동역에서 기차를 타셔야 합니다. 북역과 거의 붙어 있으므로 노숙자가 역시 많이 눈에 띕니다.
야간열차들이 주로 도착을 하는 역입니다. 특히 아침의 복잡한 시간에는 소매치기가 많이 목격이 되는 곳으로 북역과 더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곳입니다..
리옹역 (Gare de Lyon) Metro 1, 14
호선
TGV - PSE 라인과 스위스 일부지역 이탈리아쪽을 연결하는 기차들이 연결되는 역입니다. 니스, 리옹 등지와
스위스 제네바등의 도시들을 TGV로 연결하는 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시내교통편이 불편한편입니다...
오스떼를리즈역 (Gare d'Austerlitz) Metro 5,
10호선
오스떼를리즈역은 프랑스의 남서부지역과 스페인 포루투칼로 이어지는 기차가 다니는 곳입니다. 마드리드나
포루투칼로 프랑스 남부지역으로 가는 TGV가 아닌 기차들을 이곳에서 탈 수 있습니다. TGV는 파리 남서부 지역이라해도 몽빠르나스역에서 타야
합니다. 역의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몽빠르나스역 (Gare Montparnasse)
Metro 4, 6, 12, 13호선
몽빠르나스역은 프랑스의 남부지역으로 가는 TGV-A 라인의 기차들이 출발하는
역입니다. 다른역과는 달리 최신식의 건물로 지어져 있습니다. 그 규모도 또한 무척 큽니다. 플랫홈이 20개가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몽셀미셀, 뚜르 등지로 향하는 TGV의 발착역입니다. 근처에는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몽빠르나스타워가 있으며, 주변에는 극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라자르역 (Gare St - Lazare) Metro 3, 12,
13호선
생라자르역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적은 기차편이 연결되는 역입니다. 파리의
서쪽지역으로 가는 기차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르망디쪽을 가신다면 이 역으로 가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기차역이 하나 더
있는데 오스떼를리쯔역 근처의 Bercy란 역입니다.. 로마로 향하는 야간열차의 발착역입니다..
음 이정도면 파리의 역들과 기차에
대해서 대강 설명이 다 된거 같네요..
참 아까 위에 낸 문제 답은 아셨나여? 프렌치 키스에 나오는 역은 오스떼를리쯔역입니다.
그리고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스떼를리즈역에서 기차를 타면 세느강을 지나지 않지만 영화에서는 기차타고 얼마 안
있어서 세느강을 지나더군여~~ 그것도 에펠탑이 보이면서 말이죠!! 옥의티를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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