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우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보통 유럽여행시 스페인을 간다고 하면 바르셀로나만 갔다가 나오시는데... 물론
바르셀로나도 참 괜찮지만, 그 남부 안달루시아 쪽으로 내려가면 더욱 아름답고 진정한 스페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정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면 스페인 남부/포르투갈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지난 9월 20일~10월 5일까지 스페인/포루투갈에 있었습니다.
저의 일정은
바르셀로나->그라나다->코르도바->세비야->론다->세비아->마드리드->근교(세고비아,
똘레도)->마드리드-> 리스본->로카곶,신트라->리스본->나자레->오비도스->리스본->마드리드->바르셀로나->안도라->바르셀로나
였습니다.
저도 떠나기 전에 스페인의 대도시들이 좀 위험하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역,터미널 같은 곳에서 조금만 조심한다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마드리드를 그냥 지나치시는 것은 좀
안타까운 일이네요. 마드리드도 한번쯤은 돌아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미술을 전공하시는 분이라면 소피아 왕립
미술관과 프라도 미술관은 빠뜨릴 수 없겠죠.
그리고 포루투갈로 가는 교통편은 마드리드에서가 제일 편할 겁니다. 리스본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야간편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잘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연결이 되더라도 마드리드에서 가는
것보다 소요시간이 꽤 길 겁니다... 저는 마드리드 버스 터미널에서 리스본 왕복을 만 26세 이하 학생할인 받아서
8800페세타(56000원 정도)에 샀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날을 확정짓고 갔었죠.
그리고 제 경우 도시간 이동은
바르셀로나->그라나다 구간만 빼고는 버스이동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유로라인 버스 패스를 가지고 국경간 이동하고, 국내 이동은 거의
버스로 다녔습니다.
스페인/포르투갈에서 버스가 오히려 더 저렴하고, 안전하고, 좋습니다. 특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여행시에는 기차보다는 버스가 월등히 낫습니다. 각 도시가 2~3시간 거리이라면 버스가 훨씬 좋아요. 기차로는 바로 연결이 안
돼서 갈아타야 하거나, 고속열차라서 추가요금을 내거나..그래야 하니깐요. 그리고 스페인 내에서 기차를 타려면 꼭 500페세타씩 예약비를
내야 하는 그런 불편함도 없지요. 유럽 다른 도시는 모르지만, 스페인/포르투갈에서는 버스가 훨씬 쌉니다..
버스 이용시
주의하실 점을 알려드릴께요.
1. 혹시 버스 터미널의 짐보관소에 짐을 맡기실 때는 항상 문 닫는 시간을 확인하요.
마드리드는 밤 11시에 문을 닫는데 저는 하마터면 짐을 못찾을 뻔 했답니다.
2. 티켓을 못 구하실 경우에도 버스
게이트에서 바로 출발전 기사에게 대기표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3. 스페인에서는 정차하는 정류장이 어딘지에 대한 방송이 없기
때문에 가시고자 하는 목적지에 언제 도착하는 지를 미리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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