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에주투어 |
|
|
: [덴마크] 상인의 항구 |
|
|
기사내용
|
‘상인의 항구’라는 뜻을 지닌 코펜하겐은 약 136만명의 인구를 지닌,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면서 덴마크의 수도다.
많은 공원과 푸르스름하게 산화된 중세의 구리 지붕 때문에 흔히 이곳을 ‘그린시티’라 부른다. 또한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로 유명한데, 궁전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적인 건물, 미술관, 박물관 등이 많다.
로얄극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 연극,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스트로엣 거리에서는 화려한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흥미꺼리다. 코펜하겐은 번화가, 식당가, 학교가, 서점가, 주택가 등이 확실하게 구분돼 있으며 각 거리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옛 중세의 거리엔 차가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으로 가려면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없어, 유럽의 주요 도시를 경유해 코펜하겐으로 가야 된다. 주요 도시까지 보통 소요시간은 약 12시간 20분 정도다.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을 이용, 유럽의 여러도시에서 코펜하겐으로 갈 수 있는데 런던에서는 1시간 55분, 파리에서는 1시간 50분, 로마에서는 2시간 40분, 마드리드에서는 3시간 10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코펜하겐에서 볼만한 곳은 너무나 많지만 우선 호수와 섬 위에 세원진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Slot)을 둘러보자. 3개의 조그만한 섬위에 세워진 이 성은 프레데릭 2세에 의해 처음 세워진 이후, 그의 아들 크리스티안 4세 때까지 두세번의 재건축이 이뤄진 고성이다.
성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성은 1560년 ‘힐레르외드소름’지역을 점령한 프레데릭 2세(Frederik II)가 지은 것으로, 건축한 왕의 이름을 따서 ‘프레데릭스보르성’이라고 부른다.
현재 남아있는 성의 주요 부분은 프레데릭 2세의 아들 ‘크리스티안 4세’가 1600년부터 20년동안 건축한 성으로, 사암 장식, 박공, 지붕과 첨탑을 구리로 마감 처리한 독일 르네상스 양식을 띠고 있다. 섬위 한 가운데 세워진 사냥터에는 중세의 건축양식이 잘 드러나 있고, 외부 섬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형태가 잘 나타나 있다.
성은 지난 1859년 화재로 소실됐으나, 이듬해인 1860부터 24년에 걸쳐 카를스베르사의 사장인 야콥센과 재단의 지원으로 재건된 것이다.
또 현재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인 아말리엔보 궁전(Amalienborg Slot)에도 들러보자. 8각형의 광장에 둘러싸인 이곳은 4채의 로코코풍 건물로 이뤄져 있다. 지난 1794년이래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로서, 지금까지도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그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이다. 궁전의 내부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여왕이 근무하고 있는 건물에는 덴마크의 깃발을 꽂아 놓아 외부에 표시를 하고 있다.
이앞 광장에서는 매일 정오에 위병교대식이 행해지고 있어, 시간을 잘 맞추면 멋진 위병의 행진과 교대식도 볼 수 있다. 위병들은 11시30분에 로센보르 궁전의 숙소에서 행진을 시작, 정확히 정오에 궁전 광장으로 돌아온다. 궁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로크 풍의 프레데릭스 교회는 1894년에 지어진 것인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만 개방한다. 이곳의 중앙돔에 올라가면 아말리엔보르 궁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가 있다
또 코펜하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거리다. 덴마크를 빛낸 세계적 명성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거리로 불리는 이곳이 니하운(Nyhavn)이다.
이 거리는 운하를 앞에 두고 예쁜 색깔의 오래된 집들과 건물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모습이 볼만하다. 니하운을 따라 들어서 있는 많은 레스토랑과 노천 카페에는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로 언제나 붐빈다. 특히 햇볕이 좋은 날에는 밖에 나와 맥주나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유난히 많은데, 이는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스 워프에 견줄만하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