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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주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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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 인공하늘...실내운하...직원만 1만 5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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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 개장식이 28일 4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 /AP연합뉴스 | 세계 최대 카지노 리조트 ‘마카오 베네시안’ 개장
미식축구장 56개 면적, 5만명 수용 행사장도
샌즈그룹 “투자금 24억불 3년내 회수” 기염
“베네시안이 인구 50만명의 마카오를 집어삼켰다.”(윌리엄 웨이드너·Weidner·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사장)
미국 샌즈(Sands)그룹이 24억달러(약 2조2560억원)를 들여 지은 ‘야심작’인 베네시안(Venetian) 리조트 호텔이 28일 마카오의 콜로안 섬과 타이파 섬 중간의 매립지인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에 개장했다.
미식축구장 56개가 들어설 수 있는 약 100만㎡의 면적에 들어선 베네시안은 규모부터 초대형이다. 카지노 시설(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기준)은 단일 카지노로 세계 최대이며, 3000개의 객실은 모두 스위트룸이다.
이날 하루에만 세계 30여 개국에서 정치인과 사업가, 공무원, 관광객, 취재진 등 4만여 명이 몰려와 대축제 마당을 연상케 했다. 카지노의 고향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를 본떠 만든 이곳은 입구부터 이탈리아 베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쳐 흐른다. 성 마르코 광장과 성 테오도르 조각상, 거대한 ‘인공 하늘’ 천장, 곤돌라가 떠다니는 3개의 실내 수중 운하(運河)….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카지노 외에 컨벤션과 휴양, 쇼핑 기능을 결합한 아시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Integrated resort) 단지라는 점. 컨벤션센터는 모두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박람회장 6개와 회의장 108개를 갖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다 체육관과 대형 극장, 350개의 명품 상점과 세계 최고급 쇼 공연까지 가미해 지금까지 평균 1.2일이던 관광객들의 체류기간을 평균 3일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이다. 샌즈그룹의 애덜슨(Adelson) 회장은 “2년 동안 44개의 전시행사 개최를 이미 주문받았다”며 “이르면 3년 안에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샌즈그룹은 2009년까지 코타이 스트립에 120억달러(약 10조2000억원)를 투자, 샹그릴라·포시즌·콘라드 등 12개의 글로벌 호텔을 유치, 2만개의 호텔 객실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카오대 게임연구소의 데이비스 퐁(Fong) 교수는 “베네시안 리조트가 카지노 일변도이던 마카오를 아시아 최고의 컨벤션·휴양 도시로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의달 특파원(마카오) edso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