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서울 가장 많이 찾아…50%는 명동 방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서울,
그중에서도 명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0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여행객 중
서울을 찾은 외국인은 76.8%, 이 중 명동을 찾은 관광객은 51.4%로 집계됐다.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다소 줄어든 반면 명동을 방문한 사람은 3% 가량 늘어난 수치다.
명동 방문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쇼핑이 한국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방한기간 중 주요활동으로 쇼핑을 꼽은 외국인이 58.9%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지방문은 56.1%로 뒤를 이었다.
명동은 다수의 백화점이 몰려 있는 데다 유명 맛집이 포진돼 있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한외국인이 인상깊은 방문지로 고궁에 이어 명동을 꼽은 점이
이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인상깊은 방문지로 고궁을 꼽은 사람은
22.8%, 명동을 꼽은 사람은 22.2%였다.
방한 외국인들이 명동 다음으로 많이 찾은 곳은 남대문시장으로 49.8%
방문했으며 동대문시장 48.5%, 고궁 42.2%로 뒤를 이었다.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곳은 남산타워로 2006년 25.7%가 방문해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서울이지만 그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래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지방으로
분산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사람은 18%, 인천은 13.9%, 민속촌은 12.7%,
제주도는 12.4%가 방문했다. 특히 2006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이해 제주도 방문 비율이 전년에 비해 33% 늘었다.
또 대장금 테마파크도 외래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05년 11월 오픈 된 대장금 태마파크는 지난해 방한관광객 중 7.4%가
찾아 방문 여행지 7위에 기록되기도 했다.
세계여행신문 <김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