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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 모양 바위가 우뚝 솟은 카파도키아
터키 신비한 자연 속 문화유산 어우러져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의 모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끼고 있어 예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또한 터키 곳곳에는 신비로운 자연이 만들어낸 명소와 아름다운 도시가 많아 풍부하고 알찬 볼거리를 선사한다. 

◆살아있는 박물관, 이스탄불=이스탄불에는 갖가지 문화유산이 즐비한데 건축계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아야 소피아 성당을 비롯해 돌마바체 궁전, 블루 모스크, 톱카프 궁전 등이 있다. 이러한 건물이 도심 곳곳에 세워져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하다. 

이 가운데 비잔틴 시대를 대표하는 아야 소피아 성당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로 알려진 이곳은 웅장한 규모부터 입을 벌어지게 한다. 독특한 설계와 섬세한 조각 등을 통해 비잔틴 문화를 모두 담아내려 한 듯하다. 

아야 소피아 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블루 모스크는 이스탄불의 상징물 중 하나다. 사원 내부는 은은한 청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고, 화려한 천장 돔이 눈길을 끈다. 

◆생동감 있는 명소, 파묵칼레ㆍ카파도키아=이스탄불에서 야간버스 또는 야간열차를 타고 약 10시간 이동하면 터키의 관광지 `파묵칼레`에 다다른다. 석회층이 겹겹이 쌓인 온천지대로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함께 남아 있어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계단식 형태를 띤 석회층에는 우윳빛 온천수가 고여 있는데 시시각각 색을 달리하며 신비로운 자태를 보여준다. 뜨거운 온천수에 잠깐 발을 담가보는 것도 좋다. 원천수 온도는 약 35도로 적당하게 따뜻해 여행의 피로가 금방 풀리는 것 같다. 온천수 위에는 로마시대의 유적지가 펼쳐져 소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히에라폴리스`는 고대 목욕탕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으로 무척 흥미롭다. 

이번에는 파묵칼레와 함께 터키 3대 명소로 꼽히는 카파도키아로 가보자. 오랜 세월 동안 화산재가 쌓이면서 굳고 깎여 지금의 형태를 띠게 됐다. 버섯처럼 생긴 독특한 바위들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아침 일찍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 상공을 비행하는 것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가는 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에서 인천~이스탄불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11시간 30분 소요. 
 
[매일경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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