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은 스웨덴의 수도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최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 수많은 운하로 인해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이곳은 발틱해와 마라렌 호수가 만나는 곳에 57개의 다리로 연결된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물 위에 세워진 매혹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스톡홀름은 자연환경이 깨끗해서 도시 한가운데서도 수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스톡홀름에는 60여 개의 박물관이 있고, 많은 문화와 예술 행사가 연중 열린다.
◆구시가의 중심, 감라스탄 지구=13~19세기에 지어진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구시가지, 감라스탄 지구는 스톡홀름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는 곳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 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16세기 유럽의 어느 마을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이 인다. 지금은 스톡홀름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고급 주택가로 거듭났지만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저렴하게 스웨덴 전통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많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구시가의 중심은 스토르토에트 광장이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여전히 육중하게 자리하고 있는 이들 건물 내부는 레스토랑이나 목로주점, 카페, 부티크 등으로 개조되어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다리를 건너 국회의사당을 지나면 왕국과 대성당, 1776년에 세워진 증권거래소 등도 볼 수 있다. 증권거래소의 맨 위층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뽑는 스웨덴 아카데미 본부가 있다.